The bloom B 2017. 10. 12. 23:04


후쿠오카 공항 밖으로 나오니 벌써 12:10
A1에서 셔틀버스타고 국내선으로 이동.
거기서 지하철타고 텐진역으로.



텐진 지하상가 지나서 빅카메라쪽으로 가는데
인터넷에서 봤던 애플파이집 링고가 딱 보임.
일인당 4개밖에 안판다고 본 것 같은데 진짜였음.
항상 줄서서 사야한다고 봤는데 사람 1도 없어서
걍 지나갈까 하다가 하나 사봄.
나 사고 나니 내 뒤로 줄이 엄청 길어짐.

빅카메라에 간 이유는 리코 광각렌즈때문임.
gw-3, gh-3, 그리고 gv-2.
gv-2는 살까말까 했었는데 가지고 있던 엔화가
4000엔이 아니고 17000엔인걸 확인하는 순간
걍 사기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속사케이스만 남았다!

카메라 사려고 빅카메라 사이트에서 재고 확인하고
목록도 프린트 해갔다. 난 시간이 없으니까.
덕분에 물건도 금방 찾고 프라이스매치도 해줌.
(매장가격이 인터넷 가격보다 좀 더 비쌌었음)



자, 이제 밥을 먹으러 츠케멘이 맛있다던 거기로
열심히 12분을 걸어갔는데...,,
어쩜 이래 ㅜㅜ 문을 닫음 ㅜㅜ 휴일임 ㅜㅜ




걍 그 옆에 있는 타코야키 집에서 타코야키만 구매.
열과 성을 다해 만들어주심. 20분 넘게 기다린듯.
세트로. 아 선택을 잘못함.
저게 빳빳해보여서 들고다니기 좋을거라고 생각.
훨씬 비싸고, 훨씬 근사하긴 한데.......
가운데가 완전히 뚫렸어서 냄새가 ㅜㅜ
원형으로 넓어서 들고다니가 ㅜㅜ


어쨌는 난 저걸 들고 택시를 탔고
택시 안엔 냄새가 진동.


빠르게 파파고를 켜서 저 문장을 보여드림.
괜찮다고 하시면서 비오는데 우산은 있느냐고
도리어 걱정해주심. 감사합니당~


택시타고 하카타 유초긴코오(우체국은행)에서 내림.
들어가서 송금하고싶다고 얘기하고 종이를 받음.
예시 대로 쓰고 직원분께 좀 봐달라고 부탁함.
주소빠졌대서 주소 쓰고, 전화번호 쓰고, 이름 쓰고
오케이 사인 받고, 대기표 뽑아주심.



난 일알못이라 글씨를 쓰는게 아니고 그림.
대학생때 배운 교양일어 어디갔니 응?!

대기표 번호 울리고 직원한테 종이를 내미니까
직원이 수수료가 130엔인데 괜찮겠냐고 물어서
괜찮다고 하고 송금 진행함.
(업체 수수료 무섭.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받음)



대기표 주고 기다리라고 함.
나는 쇼파에 앉아있고 직원은 일을 처리함.
다 하면 17번손님을 불러줌. 그리고 영수증 받으면 끝.



영수증은 내가 작성한 저 서류의 오른쪽 부분임.
송금 별거 아님. 쉽게 끝남!
제일 중요한 송금도 처리 했고
이제는 손수건 몇장이랑, 갸또 러스크를 사야함.


일단 한큐 백화점 인포에서 할인권을 받고
손수건 매장으로 고고.



맘에 딱 드는게 없어서 저걸로 몇 개 사옴.
선물은 통일성 있게 ㅋㅋㅋㅋㅋㅋ
유료포장 부탁드리고 파워 카드결제.

현금있는데 현금으로 할걸 ㅜㅜ
승인문자보니 달러로 승인남.
(승인문자는 또 공항에서 발견 ㅜㅜ)
일본에서 카드결제하면서 이런건 또 처음.
항상 엔화로 승인 났었는데 DCC 제길 ㅜㅜ



손수건 사고는 지하로 갸또러스크로.
이건 꼭 먹어야행, 두번머겅 세번머겅 ㅋㅋㅋㅋㅋㅋ
오리지날이랑 화이트춰컬릿 반씩있는
저 세트로 사고 M3 가서 면세신청.



환급금으로 크로와상 사먹.
일포르노델미뇽 초코 크로와상 핵맛!
이건 먹을때마다 맛있!!
밥 못먹은거 빼고는 모든 계획을 시행함.
잘했어 잘했어 ㅋㅋㅋㅋㅋㅋ



하카타에서 지하철타고 셔틀타고 출국장 도착하니
오후 3시 55분. 4시 55분 비행기라 먼저 수속 해주심.
짐 없어서 걍 들어오니 게이트 앞에 도착했을때
4시 15분. 30분에 게이트 열리고 제 시간에 출발.


비행기 안에서 밥 대신 크로와상 먹고 기절.



또 엄청 추하게 자고 일어나보니 창밖이 예술.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기절. 일어나보니 인천.
아 쌈박한 하루였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