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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휴가(진짬뽕, 양평 계곡, 프레시지 쿠킹박스, 개군할머니 순대국))

2018. 8. 14 - 15, with H. S


여름에 계곡에 가본게 언제인지 생각이 안나서
이번 휴가때는 계곡에 가보기로 했다.
어디로 갈지 한참 고민하다 가까운 양평으로 결정.
왜? 다슬기가 많이 잡힌대서 ㅋㅋㅋㅋ



양평 숙소까지 2시간 정도 걸리고 입실도 3시라
일단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는데
메뉴는 일찌감치 짬뽕으로 내가 낙찰 ㅋㅋ

요즘 운동중이라 간식도 일절 안먹고
밥도 비루하게 먹었었는데 요즘 운동 잘나가서
트레이너가 이번 휴가동안은 맘껏 치팅하라고 허락함.
(고마워요, 적당히 많이 맘껏 먹을게요 L샘 ㅋㅋㅋㅋ)

적당히 많이, 맘껏 막는 치팅데이의 시작을 알리는건
물왕 진짬뽕의 짬뽕, 탕수육, 눈꽃 탕수육 ㅋㅋㅋㅋ
아 진짜 맛있엉, 탕수육 존맛! 안시켰을 서운할 뻔.
짜장면이 의외로 맛있어서 폭풍흡입.
가격도 양도 우리에겐 적당해서 넘나 좋은 것.
짜장짬뽕탕슉이 먹고 싶을 땐 여기로 다시 오는걸로!



양평 숙소 도착 후 넘나 더워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고
(안주는 야채크래커 feat. 말랑카우 그리고 육포)
내사랑 루미큐브로 두뇌운동 좀 하고
해 지기 전에 몸운동 하러 계곡으로 고고.

아, 숙소는 에어비앤로 예약 했는데 대만족.
가격도, 위치도, 시설도, 청결도, 호스트까지!
양평 숙소 찾으신다면 여기​ 강추!!
에어비앤비가 처음이라면 여기​를 눌러 가입하세요!
(좋은 숙소도 알려 드렸는데, 한 푼 도와 줍쇼! ㅋㅋㅋ)
아, 내 손품 팔아 검색하고 내 돈주고 예약한 숙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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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호스트가 알려준 숙소 근처 계곡.
깊은 곳은 물이 성인 기준 가슴 넘게까지 깊음.
놀러 오기 전날부터 감기 증상으 있던 나는
깊이는 못들어가고 가장자리에서 깨작깨작
발만 담그고 놀았다능.

그래도 시원하고 물소리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엄청 조용해서 좋았음.
애들이 한 명도 없었고 근처 평상에서 반주 하시는 분들만 계셔서 계곡을 우리가 전세내서 놀았다 ㅋㅋㅋㅋ



물놀이 하고 와서 넘나 배고픈 것.
프레시지 쿠킹박스 오픈오픈!
신규가입 할인받아 음식 3가지 36000원.
호스트에게 택배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ok받아서
숙소로 미리 배달시킴.
장 안봐도 되고, 조미료 안사도 되고, 간식만 사면 되니
여행길이 이보다 더 간편할 수가 없었음.



쿠킹박스로 차린 그럴듯한 저녁상.
저 밀푀유는 소스가 대박.
스테이크는 많이 익혀서 내 취향은 아니었으나
고기 자체는 신선하고 잡내도 안나고 괜찮았음.
다시 시켜먹을 의향 있음.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리고 감기기운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밥 먹자마자 기절 신공 발휘.
결국은 진통제 하나 먹고 쾌유 ㅋㅋㅋㅋ
그 후 컨디션이 좋아진 나는 과자 한봉지를 다 비우고
티비를 보다 그냥 잤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엔 마지막 쿠킹박스 불고기 오픈.
햇반이랑 엄청 맛있게 먹었고요~



체크아웃할 때 호스트가 주신 시원한 음료도 맛있!
아마 직접 담근 오미자청이 아닐까 생각해봄.



전날 알아놨던 계곡으로 고고
역시나 휴일이라 주차 대란.
이 주차 대란을 뚫고 주차 성공 ㅋㅋㅋㅋ

계곡이 깨끗해서 몸 담그고 쉬기 좋았음.
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구경도 많이하고.
우리가 자리를 잘 잡아서 재밌게 물놀이 하다가 옴.

아이들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관리를
좀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람들 있는 곳으로 돌던지고(돌, 그것도 큰 돌),
물 튀는거에 놀라는 모습 보면서 아이들이 웃는데
왜 제지를 안하시는지?? 민폐가 따로 없다 진짜!
죄송하다는 인사 한마디 없고, 아 정말 싫었어!!!!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하늘은 넘느 예쁘고, 계곡은 너무 시원한데
음주가 빠질 수가 있나 ㅋㅋ
맥주 한잔에 내가 좋아하는 육포랑 나초안주 ㅋㅋ
여기가 지상낙원 ㅋㅋㅋㅋㅋ

옆자리 어르신들께서 과일안주에 소주 드시길래
안주로 육포를 좀 나눠드렸는데 좋아하셔서 다행.
덕분에 소주 한 잔 얻어 마시고 난 너무나 졸렸다능.

3시간 정도 놀다가 좀 추워져서 집에 가기로 함.
원래는 세미원에 가볼랬는데 갔다가는
더워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세미원은 패스.
다음에 수련축제 할 때 오는걸로.



물놀이 하면서도 계속 뭘 먹어서 배가 안고팠지만
그래도 순대국밥음 먹고싶어서 찾아놨던 맛집 고고
개군 할머니 토종 순대국.
순대국은 참 맛있었는데, 밑반찬도 좋았는데,
직원들 간의 다툼소리나, 식탁위에 있는 조미료들의
위생상태가 좀 별로였음.
뭐 그런게 신경 쓰이긴 했으나 맛있게 먹고 나옴 ㅋㅋ

집으로 오는길에 문호리 팥죽집에서 팥죽은 못먹은게 아쉬워서 기어코 팥죽 한그릇을 사서 집에서 먹음 ㅋㅋㅋ
배불렀는데 심지어 그것도 맛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치팅으로)행복했던 여름휴가!
기록적으로 더웠던 8월 폭염의 여름날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냈던 날로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