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4 박보검 팬미팅이 도쿄에서 있는 날.
일본 갔다온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가서 특별히 하고싶은 것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당일치기로 갔다오기로 함.
아침 10시 30분 비행기라 넉넉하게 8시쯤 도착해서 수속하고 들어와서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게이트로 움직임.
탑승동으로 움직였는데도 시간 남아서 아시아나 라운지 한 번 들려봄.
아시아나 라운지는 작지만 조용해서 좋았음.
인삼차 마시면서 꽃청춘 시청.
체력과 감성 미리 웜업 ㅋㅋㅋㅋㅋ
비행기 타고 2시간동안 기절. 진짜 잘 자고 일어나니까 내릴시간 ㅋㅋㅋㅋ
입국신고서 쓰면서 조금 고민함.
당일치기라 숙박을 안해서 현지주소를 쓸 수가 없어서 'none'이라고 씀.
앞자리라 입국심사까지 거의 첫번째로 도착했는데 현지주소 비어있다고 쓰라고 함.
없다고, 오늘 밤에 출국한댔더니 출국 비행기편 쓰라고 해서 그거 쓰고 바로 입국심사대로 갔는데 오늘 들어왔다가 오늘 나가는게 이상했는지 자꾸 질문함.
왜 왔냐는둥, 왜 이렇게 짧게 체류하냐는 둥, 전에 일본 와본적 있냐는 둥......
나 박보검 팬이고 팬미팅해서 왔다고 얘기하니까 한국스타 보러 한국에서 왔냐면서
옆에있던 동료랑 막 웃으면서 얘기함. 쳇 어쩌라고!
바로 예약한 버스표 찾으러 고고.
도쿄는 진짜 오랜만에 가보는데 가기전에 1000엔버스 미리 예약함.
미리 예약하면 900엔. 한 번에 가는데 가격도 착해. 굿굿.
13:35분 버스 타고 도쿄역에서 내리니 딱 14:50, 시간 딱 좋고 ㅋㅋㅋㅋ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 도쿄국제포럼까지 가는 길에 점심먹을 곳을 찾아보기로 함.
사라베스 발견. 그래 점심은 저기서 먹자!
하고 올라갔더니 사람 엄청 많음, 대기줄이 넘나 길어 ㅜㅜ
안녕 사라베스, 판교에서 만나 ㅜㅜ
홋카이도 특산품 파는 가게가 있어서 쪼~기 보이는 버터과자 하나랑 유기농 우유 하나 사서 먹으면서 이동.
지나가면서 여러 음식점 봤는데 별로 안땡겨서 걍 패스.
사라베스 보고 식사 열정 식음 ㅜㅜ
음. 잘 도착 했어. 잘했어 잘했어 ㅋㅋㅋㅋㅋ
입장 4시부터 인거 확인하고 시간 많이 남았길래 카메라 사러 고고
일본에 팬미팅만 보고오기가 좀 그래서 뭘 할까 하다가 리코를 장만하기로 함.
DSRL 너무 무겁고, 보정도 해야하고, 잘 안쓰게 되서 가벼운 디카가 절실.
색감 깡패라는 리코를 업어오기로 함.
바로 옆 빅카메라 유라쿠초점으로 고고.
국제포럼홀에서 걸어서 3분. 캬~ 위치 좋고!
카메라 매장 가보니 2주 전 홈페이지에서 봤을 때 보다 5000엔 가까이 오름.
점원 콜.
내가 2주전에 봤을 때 보다 가격 올랐다고 하니까 알아보겠다고 함.
알아보고 오더니 미안하다며, 가격이 올랐다고 함 ㅜㅜ
방법 없냐, 프라이스매치 이런거 없냐 했더니 짤없이 없다고 함.
프린트해서 가져간 쿠폰 보여주며 이거랑 비자카드 할인 같이 받을 수 있냐니까
중복사용은 불가라고, 니가 가져온 쿠폰이 할인율이 더 높으니 그걸로 계산하라고 함. 가격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높아서 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내수보다도 싸길래 걍 결제함. 그래서 정품 배터리, 정품 충전기, 리코 gr2를 업어옴.
매장 언니가 액정 필름 서비스로 줌. 으캬캬캬캬캬!
궁금한 사람 있을까봐 적음. 난 한화로 70만원 결제함.
윗층으로 올라가면 드럭스토어가 있음.
할머니 페이보릿 샤론파스 4개 사고, 두통에 직빵인 EVEa(EX)하나 사고 면세 할인.
다시 팬미팅장으로 복귀해서 팬미팅 보고, 박보검씨 배웅받고 밖으로 나옴.
나오니까 겁나 배고파!!!!!!
하이에나처럼 밥집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딱걸렸어 쉑쉑버거 ㅋㅋㅋㅋㅋ
서울에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거 안따짐. 매우 배가 고파 예민.
쉑스텍버거 + 걍 후렌치후라이 + 카라멜프레즐쉐이크 = 2만원잼
개비싼데 맛있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저 버섯패티 핵맛!, 카라멜프레즐쉐이크도 핵맛!
버거가 짠짠, 쉐이크가 단짠단짠 취저 ㅋㅋㅋㅋㅋ
취저였지만 다 못먹음. 양이 많아 ㅜㅜ
포장해서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 전에 먹음.
식어도 맜있더라(근데 더 짜졌;;)
공항 가려고 도쿄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노상.
저녁을 저런데서 먹었어야 했는데 아쉽.
먹고싶어도 쉑쉑때문에 들어갈 자리가 엄씀
모노레일타고 하네다 고고.
시내에서 30분이면 도착.
새벽 2시 비행긴데 좀 빨리간다 싶었으나 그냥 빨리가서 좀 쉬기로 함.
경기도 포천에서 일본 하네다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 너 ㅋㅋㅋㅋㅋㅋ
내 입에 털어주고 출국 심사.
여권에 붙어있는 면세 영수증 확인 후 제거 하고 일단 스카이 라운지로.
면세에서 과자를 7만원어치나 샀는데 왜 사진이 하나도 없니 ㅜㅜ
선물용 발렌타인 한정 도쿄바나나랑, 딸기과자, 전병, 유자 초코렛 뭐 이런것들임.
그 중 월병이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았음.
다음엔 월병만 사와야지
인천 도착하니 또 배가 고파,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일단 밥부터 먹어주고(비비고 육개장인데 맛이 없음)
배가 부르니까 주변이 좀 보임.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1년 남았는가봄.
홍보 조영물 있길래 그런가보다 함. 실제로 보면 엄청 큼. 저 곰.
집에 와서 쓰러져 잠.
그렇게 자고도 잠이 옴. ㅋㅋㅋㅋㅋ
일요일 푹 쉬니까 컨디션 조절도 쉬웠음.
당일치기도 꽤 괜춘하다고 결론 내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