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3 : 박보검 자카르타 팬미팅(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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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무대 배치는 홍콩이랑 같음.
하지만 인원이 훨씬 적어서 가장 싼 티켓존도 홍콩에서의 내 자리 보다 뷰가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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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자리에 인니 아이가 앉았음. 나보고 한국에서 왔냐길래 그렇다니까 갑자기 막 말걸기 시작함. 자기 이름 로자라며 박보검 보러 1시간 걸려 비행기 타고 왔다고 ㅋㅋㅋㅋㅋ 이 아이 덕분에 재밌게 팬미팅봄. 옆에서 자꾸 인니 엠씨 통역해줘서 ㅋㅋㅋㅋㅋ
붙임성 완전 좋은 로자. 덕분에 '타이완 누나'들도 알게됨 ㅋㅋㅋㅋㅋㅋ

시작 30분 전 쯤인가? 예쁘장한 여자애가 한명 들어왔는데 주변에서 '유라'라고 얘기하면서 웅성웅성함.
혹시 연예인인가 싶어 검색해도 걸스데이 유라밖에 안나오는데 그 얼굴은 아닌것 같아서 로자에게 물어보니 인니 SNS스타라고, 한국인이라고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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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찾아보니 팔로워가 엄청 많은 유투버.
참 예쁘게 생겼던데 성격도 좋은 듯.
엄청 많은 애들이 팬미 시작 전까지 계속 사진찍자고 줄서있었는데 웃으면서 다 찍어 주더라. SNS스타 처음봐서 쫌 신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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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 갑자기 인니 국가가 나옴. 다들 열심히 부르는 모습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달까. 옆에서 로자가 넘나 열심히 부름. 로자가 국빈 왔을 때 하는 거랬는데 내가 맞게 알아들은건지 모르겠다.


그 다음 MC 등장 이름이 익상이랬나, 유명한 사람이라고. 익상이 박보검~ 하고 소리지르면 박보검나온다고ㅋㅋ 팬들이 박보검~ 하고 부르니까 진짜 박보검 나옴. 내 주변에 익룡 백만대군 있는줄 ㅋㅋㅋㅋㅋ
(인니애들 넘나 귀여움. 오빠오빠 하면서 어쩔줄을 몰라함 ㅋㅋㅋㅋㅋㅋ)

빨간수트 장난아님. 와 씨 존잘. 잘생김이란 말로 부족함.
내자리에서 옆모습이 주로 보였는데 콧대 대박.
쌩눈으로 저 콧대를 보니 현눈날 지경 ㅜㅜ

팬미팅 끝나고 알게된 타이완 누나들이 알고보니 정보력 장난 아님. 완전 열성팬. 대만에서 정보원이 실시간 위치 찍어줌. 대기타고 있다가 가는거 보겠다고 주차장을 찾아 겁나 돌았음(나는 왜 같이? 그런거 내취향 아닌데;).
결국 못봤지만ㅋㅋㅋㅋㅋ

집에 가려는데 호텔도 모두 같은 호텔!
팬미 끝나고 넷다 같이 돌아옴.
연락처 공유?! 그런거 엄씀.
쏘 쿨하게 각자 내릴 층에서 내리고 안뇽~
나도 돌아와서 바로 사진보면서 리뷰좀 하다가 바로 잠.

오늘은 할 것도 없고, 난 이미 공항이고, 출국까지 7시간 남았을 뿐이고. ​자 이제 팬미팅을 한 번 털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