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굴떡국.
허여멀건 하지만 여기에 구운 김 부셔서 넣고 참기름 좀 넣고 후추를 후추후추하게 넣으면 완전 맛있는 떡국이 됨.
명절에 떡국을 안먹으면 나이먹는 기분이 안남.
엄마는 별로 생각 없었는데 내가 왜때문에 떡국 안주냐며, 빨리 떡국달라고 졸라서 먹음 ㅋㅋㅋㅋ
이거 먹고 한살 더 먹음.
엄마도, 아빠도 친척들도 내 나이 듣고 놀람
이렇게 많이 먹었냐며 ㅋㅋㅋㅋㅋ
나도 내 나이 말하면서 놀람.
왜때문에,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ㅜㅜ
사회적 기준으로는 '어른'이 맞는데
내 마음은 아직 '어른이'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고 딱 그 사이.
새해엔 마음이 좀 더 커야할 듯.
덧.
요즘 엄마 요리솜씨가 늘었다.
뭘 해도 맛있어서 좀 신기함 ㅋㅋㅋㅋㅋ
우리엄마 자연주의자라 조미료 잘 안넣는데
그래서 음식이 맛이 없음.
그래서 사먹는 밥이 더 좋았는데
이상하게 요즘 완전 힛트다 히트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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